쓰레드 난리난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논란 뭐가 문제였을까?

쓰레드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논란을 바탕으로 경쟁사 제품 노출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위약금 쟁점과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까지 정리합니다.

최근 쓰레드에서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인플루언서가 기존 광고 게시물 83개를 삭제하고 브랜드 태그까지 지웠다는 주장이 나온 데 이어, 경쟁사 제품 사용과 협업 계약 위반, 위약금 이야기가 나오면서 관심이 커진 상황인데요.

특히 이번 논란은 단순히 "협찬받고 다른 제품을 썼다"는 문제로만 볼 게 아닙니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협업할 때 경쟁사 제품 노출을 어디까지 제한했는지, 게시물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계약 종료 및 위약금 조건이 무엇이었는지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의할 점은 현재 온라인에 공개된 게시물만으로 실제 계약 내용이나 당사자들의 공식 입장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특정 인플루언서의 계약 위반 여부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주장과 일반적인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을 구분해 설명합니다.

쓰레드에서 시작된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논란

공개된 쓰레드 게시물에 따르면 한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던 인플루언서의 계정에서 어느 날 해당 브랜드와 관련된 콘텐츠가 대거 사라졌다고 합니다.

작성자가 주장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브랜드 광고 게시물 83개가 삭제됐다는 주장
  • 프로필에 있던 브랜드 태그가 사라졌다는 주장
  • 인플루언서 계정명이 변경됐다는 주장
  •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도 해당 인플루언서를 언급했던 콘텐츠가 내려갔다는 주장
  • 협찬 중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고 별도의 후기를 올렸다는 주장
  • 이 때문에 계약 해지 및 위약금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

특히 게시물 몇 개가 아니라 기존 협업 흔적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내용 때문에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의 주장과 관찰에 해당합니다.

실제 계약 해지가 있었는지, 위약금이 청구됐는지, 경쟁사 제품 사용이 계약 위반이었는지는 계약 내용과 양측 입장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협찬받으면서 경쟁사 제품을 쓰면 계약 위반일까?

이번 논란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협찬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 계약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협업 계약서입니다.

예를 들어 A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계약서에 일정 기간 경쟁 브랜드의 광고·홍보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계약에서 정한 범위에 해당하는 경쟁사 제품을 광고하거나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면 계약상 문제가 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쟁사 관련 제한이 없거나, 제한 범위가 광고에 한정되어 있다면 단순히 개인적으로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 위반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용'과 '홍보'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SNS에 후기나 추천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에 '경쟁사 광고 금지'라고만 되어 있다면 개인적인 제품 사용까지 제한되는지는 별도의 해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SNS에 경쟁사 제품을 소개하면서 구매를 유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단순 사용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인플루언서 협업에서는 애초에 무엇을 경쟁사 홍보로 볼 것인지 계약 단계에서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유의점

이번 논란을 계기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모두 알아두면 좋은 부분이 바로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 조건입니다.

팔로워가 많거나 서로 친분이 있다고 해서 DM이나 메신저로 간단하게 조건만 정하고 시작했다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협업하거나 광고비 규모가 크다면 다음 조건은 계약 전에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경쟁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계약 기간 동안 경쟁사 제품 홍보 금지"라고만 작성하면 나중에 경쟁사의 범위를 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브랜드와 계약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같은 스킨케어 브랜드만 경쟁사인지, 화장품 브랜드 전체가 포함되는지, 해당 브랜드와 비슷한 특정 제품군만 해당하는지에 따라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계약할 때는 경쟁사 브랜드 또는 제한되는 제품군, 제한 기간, 제한되는 홍보 행위를 가능한 한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분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경쟁사 제품 '사용'과 '광고'의 범위를 구분해야 한다

인플루언서에게 다른 브랜드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것과 경쟁사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조건입니다.

따라서 계약서에는 어떤 행동까지 제한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사용 장면 노출, 제품명 언급, 직접 구매한 제품 후기, 무상 제공받은 제품 소개, 유료 광고 등은 성격이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특히 내돈내산 콘텐츠까지 제한되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광고 게시물 유지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논란처럼 기존 광고 게시물이 삭제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광고 계약에는 콘텐츠를 일정 기간 유지하도록 조건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게시물을 바로 삭제해도 되는지, 계약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브랜드 입장에서도 콘텐츠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원한다면 그 조건과 대가를 계약 단계에서 명확하게 합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게시물 수정·삭제 권한도 중요하다

게시물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게 누가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이 단종되거나 브랜드 이미지가 변경됐을 때 브랜드가 콘텐츠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지, 인플루언서가 개인적인 이유로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지 등을 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계약 종료 시 과거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는지, 그대로 유지하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계약 종료 후에도 분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광고비와 추가 비용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게시물 1건 100만 원"처럼 금액만 정해서 끝내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촬영비가 포함됐는지, 추가 수정 요청은 몇 회까지 가능한지, 다른 플랫폼에 콘텐츠를 추가 업로드하면 비용이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가 인플루언서의 사진이나 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나 광고 소재로 다시 사용하려 한다면 2차 활용 범위와 기간, 매체, 추가 대가도 중요한 계약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6. 광고 표시 책임도 빼놓으면 안 된다

협찬을 받고 제작한 콘텐츠라면 소비자가 광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합니다.

2026년 기준으로도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경제적 이해관계를 소비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

광고 표시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 것인지까지 협업 과정에서 정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광고주가 "광고 티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인플루언서가 임의로 광고 표시를 숨기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7. 계약 해지 조건과 위약금을 꼭 읽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계약할 때 광고비부터 확인하지만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더 중요한 부분이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위약금 조항입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에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계약 해지 사유로 정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광고, 콘텐츠 미게시, 무단 게시물 삭제, 허위 정보 제공, 광고 일정 미준수, 브랜드 이미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사유가 실제 계약 해지나 손해배상으로 이어지는지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계약 위반 시 광고비의 몇 배를 지급한다" 같은 조항이 있다면 서명하기 전에 그 의미와 적용 조건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고 게시물 83개 삭제가 주목받는 이유

이번 쓰레드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단순히 경쟁사 제품을 사용했다는 주장만이 아닙니다.

작성자 주장대로 광고 게시물 83개와 프로필의 브랜드 관련 표시가 짧은 시간에 함께 사라진 것이라면 기존 협업 관계에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정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내려갔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선을 그어야 합니다.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 위반이나 갈등이 있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계약 기간이 끝났을 수도 있고, 양측 합의로 콘텐츠를 정리했을 수도 있으며, 계정 운영 전략이 변경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약금 청구 주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

온라인 게시물에는 브랜드 측에서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청구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등장합니다.

이 부분 역시 당사자의 공식 발표나 실제 계약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사실로 단정해서 전달해서는 안 됩니다.

계약서에 위약금 조항이 존재하더라도 실제로 위약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어떤 의무를 위반했는지,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는지, 해당 조항이 어떤 성격인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례 역시 "경쟁사 제품을 썼기 때문에 위약금을 물게 됐다"라고 단순화하기보다는 그런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는 단계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브랜드도 인플루언서도 계약 전에 체크해야 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게시물 하나 올리고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간단해 보이지만 장기 협업으로 갈수록 계약에서 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집니다.

특히 2026년 기준으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소한 ① 계약 기간 ② 콘텐츠 수와 플랫폼 ③ 게시 일정 ④ 게시물 유지 기간 ⑤ 경쟁사 제한 범위 ⑥ 내돈내산 후기 허용 여부 ⑦ 광고 표시 ⑧ 콘텐츠 수정·삭제 조건 ⑨ 사진·영상 2차 활용 범위 ⑩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위약금 조건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협찬 한 번 받았을 뿐인데 이것까지 못 한다고?"라는 상황을 피할 수 있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쟁사 광고는 안 하는 줄 알았다"는 식의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약 금액이 크거나 전속·장기 계약처럼 제한 범위가 넓다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소비자는 인플루언서 추천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이번 논란이 소비자에게 던지는 질문도 있습니다.

"평소 특정 브랜드를 계속 추천했던 인플루언서라면 실제로도 그 제품만 사용하는 걸까?"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플루언서 역시 여러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취향이나 피부 상태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광고했던 제품을 계약 종료 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거 광고가 자동으로 거짓이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반대로 광고 콘텐츠에서 마치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제품인 것처럼 표현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정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단순히 "유명 인플루언서가 추천했다"는 이유보다 광고·협찬 여부, 실제 사용 기간, 구체적인 장단점, 다른 사용자 후기, 가격과 제품 조건을 함께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놓치면 안 되는 핵심

이번 브랜드 인플루언서 삭제 논란은 온라인에 공개된 내용만으로 누가 잘못했다고 확정하기에는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경쟁사 제품 사용이 실제 계약 위반이었는지, 브랜드가 계약을 해지했는지, 위약금을 청구했는지는 당사자의 계약 내용과 공식 입장이 확인돼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배울 수 있는 점은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협업은 단순히 "제품을 보내주고 게시물을 올리는 관계"가 아니라 계약에 따라 서로 지켜야 할 조건이 생기는 상업적 협업이라는 점입니다.

브랜드는 경쟁사 제한과 콘텐츠 사용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인플루언서는 광고비뿐 아니라 게시물 유지 기간과 경쟁사 제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조건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곧바로 실제 구매 만족도와 동일시하기보다 광고와 실제 사용 후기를 구분해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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